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상임위 배정 요청안을 제시하지 않고 시한을 넘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막무가내로 떼를 쓰고 있다"며 협상 결렬 책임을 국민의힘 측에 돌렸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국회의장 회동제안도 거부하고 협상제안도 거부했다"며 "자신들이 밥상을 엎어놓고 탓해봐야 책임을 피할 수 없고, 스스로 일할 수 없다고 선언한 만큼 무노동 불법세력이라 불러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 3법 처리가 시급하고 대정부 질의도 이달 중에 실시해야 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충분히 했으니 국회의장이 결단하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제 상황과 정치 일정을 고려했을 때 상임위가 신속하게 가동돼야 한다"며 "11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되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이번 주 안에는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상임위 대신 15개 자체 특위를 구성해 활동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협상에 임하지 않고 파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지연 전략이고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해괴한 여당의 '보이콧'"이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해괴한 국회 '보이콧'은 국회 운영에 작은 돌부리조차 못 된다"며 "회의 불참 일수만큼 세비를 반납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