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와 관련, "새로운 대응"을 언급한 데 대해 "정당한 대응을 도발 명분으로 삼는 오판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가 대북단체에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는지 묻자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고려해 접근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대북 단체의 전단 살포 이후 지난 8일 오물 풍선을 날렸고, 정부가 이에 대응해 어제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곧바로 또 오물 풍선을 날렸습니다.
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풍선 살포 직후 발표한 담화에서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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