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 중인 국민권익위원회가, 법정 시한을 넘겨 조사가 연장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거듭 밝혔습니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지연되는 이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세부적인 진행 상황을 궁금해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권익위는 신고 사건에 대해 비밀누설 금지, 신고자 보호 등을 위해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을 양해해 주기 란다"면서 "빠른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위원장은 지난달 정례브리핑에서도 같은 내용의 질의에 대해 "모든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만 밝힌 바 있습니다.
유 위원장은 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가족 및 지인들을 통해 방심위에 여러 민원을 냈다는 이른바 '청부민원' 신고사건에 대해서도 "진행 중인 사건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같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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