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제22대 국회 상임위원회 11곳의 위원장들이 선출됐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은 오늘 오후 8시 50분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상태로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11명의 상임위원장을 표결로 선출했습니다.
운영위원장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선출됐고, 법사위원장과 과방위원장에는 운동권 출신의 정청래 의원과 언론 시민단체 출신의 최민희 의원이 뽑히는 등 11개 상임위 모두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합의되지 않은 본회의 강행에 항의의 뜻을 밝히며 규탄대회를 열고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운영위와 과방위원장은 민주당이 가져가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세 상임위원장 모두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까지 양당 원내대표 간의 합의 도출을 시도했지만 끝내 실패하자, 민주당 명단에 포함된 상임위원장들에 대한 선출 투표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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