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가 더불어민주당이 법 개정안 문구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2인 체제를 인정했다고 주장하자, 법안 발의자인 민주당 의원이 "말꼬리 잡기"라며 "구차하다"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 언론개혁TF 단장인 한준호 의원은 "전체 맥락이나 취지는 쏙 빼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궁색한 말꼬리 잡기와 거짓선동을 그만두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한 의원이 발의한 방통위법 개정안은 현재 방통위 상임위원 2명의 출석만으로도 "의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사정족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적었는데, 국민의힘측은 '가능'이란 표현을 썼다는 이유로, 현행 체제가가 합법적임을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의원은 "지난달 법원은 2인 의결의 절차적 위법성을 일부 인정했다"며 "회의를 열 수 있는 요건인 '의사정족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기형적인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법안이 방통위법 개정안"이라며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의사정족수와 의결정족수의 기본적인 차이도 못한 채 무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의원은 또 "기본 법리 검토나 이해도 없이 잘못된 현행구조에 대한 비판을 자신들의 면죄부로 삼는 아전인수식 해석이 낯뜨겁다"고 국민의힘을 직격했습니다.
정치
나세웅
"야당도 '2인 방통위' 인정" 주장에, 한준호 "말꼬리 잡기 찌질"
"야당도 '2인 방통위' 인정" 주장에, 한준호 "말꼬리 잡기 찌질"
입력 2024-06-16 19:05 |
수정 2024-06-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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