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지도부를 향해 "야당이 18개 위원장을 모두 맡을 수는 없다"며 "조속히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우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는다는 건 국민의힘을 지지한 국민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상임위원장 배분은 1당 11개, 2당이 7개가 합당하니, 이 비율대로 조속히 원 구성을 마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야 지도부를 향해서 "개원이 늦어져 국민 권리를 침해하는 것도 문제"라며 "시간이 많지 않으니 조속히 상임위 구성을 마쳐 달라, 이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의장은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을 겨냥해 "여당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당으로,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여당이 소수당이라고 해서 책임을 덜 수 있는 이유가 되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부를 향해서도 "국회법에 따라 소집된 상임위원회에 국무위원이 불출석하는 건 국회를 무시한는 행위이자 직무 유기"라며 "원구성은 국회의 일이니,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4시 반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하고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정치
김민형
우원식 "18개 상임위 독식 안 돼‥여야 조속히 원 구성해야"
우원식 "18개 상임위 독식 안 돼‥여야 조속히 원 구성해야"
입력 2024-06-17 14:59 |
수정 2024-06-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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