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민주당의 아버지" 발언에 "명비어천가냐" 비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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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시대"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공개적으로 극찬했습니다.

민주당 강민구 최고위원은 오늘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버지가 지난 주 소천하셨는데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과 당원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 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영남당이 된 지금, 민주당의 동진 전략이 계속돼야 한다"며, "집안의 큰 어르신으로서 이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부연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최근 당헌·당규 개정이 마무리된 것을 언급하면서 "역사는 민주당의 이번 일을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할 것, 이재명 대표 시대이기에 가능했던 일"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일편단심 찬양이 공식회의 석상에서 나왔다"며 "'명사부일체'에 '명비어천가'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호준석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1인 독재' 이재명 사당이 된 민주당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며 "오만에 대한 국민의 인내는 길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개혁신당도 "민주당의 과도한 아첨경쟁이 연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아버지가 이재명 대표라면 어머니는 김혜경 여사냐"고 반문했습니다.

개혁신당 김성열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의 '이재명 대표는 너무 착하다'는 발언부터 양문석 의원의 애완견 옹호 발언까지 연일 귀를 의심하는 아부가 쏟아지고 있다"며, "조금만 더 있으면 최고 존엄이라는 표현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