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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심 때문에 해병특검 발의? 그러면 한동훈 특검법도"

나경원 "민심 때문에 해병특검 발의? 그러면 한동훈 특검법도"
입력 2024-06-24 14:08 | 수정 2024-06-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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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에 원론적 찬성 입장을 밝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두고 '한동훈 특검법'도 받을 거냐고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오늘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주도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를 보니 탄핵으로 가기 위한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선 공수처 후 특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나 의원은 "여론만 가지고 특검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는 없다"며 "만약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됐을 때 조국혁신당이 추진하는 '한동훈 특검법' 찬성 여론이 많으면 받겠냐"고 반문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출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 이 국민 여론만을 갖다 이야기하면서 특검 얘기를 그렇게 입장을 바꿀 수 있느냐… 그런데 지금부터 저렇게 하면 그러면 한동훈 특검도 야당이 발의했는데 여론조사 높으면 그럼 특검 하시겠습니까? 묻고 싶습니다, 정말."

    나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정치경험이 부족하고 미숙해서 이런 답변을 했다고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전 위원장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채상병 특검법을 반대할 수 없다고 했다"며 "그렇다면 조국혁신당이 1호 법안으로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반문했습니다.

    한동훈 특검법 역시 국민적 불신을 이유로 발의된 건데, 한 전 위원장의 논리대로라면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한 전 위원장은 오늘 아침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당 자체 발의라는 합리적 대안 없이 이 난국과 논란을 종결시킬 수 있냐"며 "민심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당이 상처입지 않는 방향으로 답을 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다만 "선수가 심판을 고르는 민주당 법안을 민주당이 고집한다면 그 법은 통과돼선 안 된다"며 "거부권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충분한 명분이 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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