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사퇴에 "푸틴 따라하기‥'또대명' 흑역사"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해 사실상 연임 수순에 들어간 것을 두고, '또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뜻의 '또대명', '푸틴 따라하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은 온데간데 없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에게만 충성하라고 의회 권력을 주신 것이 아님을 명심하라"며 "'또대명'은 대한민국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푸틴을 따라하는 이재명 유일 체제 정당은 당명에서 '민주'를 쓸 자격이 없다"며, "당 대표 연임도 24년 만의 일이며, 당권·대권 분리 규정이 무너진 것도 14년 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 최고위원이 당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로 떠받드는데 아버지를 바꾸지 않는 것이 '민주당식 예법' 아니겠냐"며, "민주당은 이미 정서적으로 '어버이 수령체제'를 확립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도 논평에서 "차기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 추대대회'"라며, "굳이 시간과 돈을 낭비해 가며 전당대회를 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