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최근 부산에 입항하자, 북한은 "극악한 대결 광신자들인 미국과 한국의 도발적인 시도"라며 반발했습니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압도적이며 새로운 모든 억제력 시위 가능성을 완전히 열어두고 가장 강력한 수사적 표현으로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서 무력시위 놀음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장난이고 모험"이라며 "즉시 위험한 시도들을 접고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난 5일 미군 B-1B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와 10일 한미 핵협의그룹 공동지침 검토 완료, 지난 17일부터 나흘 동안 이어진 한미 연합 공중훈련을 열거하면서 "지역정세가 과연 무슨 원인으로 하여 격화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단편적인 실례"라고 주장했습니다.
해군작전사령부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루즈벨트함과 할시함·다니엘 이노우에함 등 미국 제9항모 강습단이 부산작전기지로 들어왔습니다.
루즈벨트함의 국내 입항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달 말 한국과 미국, 일본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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