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제3자가 추천하는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동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나와 "한 전 위원장이 특검의 필요성에 대해 동 의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채 해병 순직기일이 7월 19일이어서, 그 이후로는 통신사 통화 기록들이 없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수사 외압이 7월 21일부터 한 달 사이에 집중적으로 있어 통화기록 보존이 관건인데, 한 전 위원장의 특검법안을 수용할 경우 통화기록 확보가 어려워져 진실을 밝히는 데 적합하지 않다"며 "특검 추천권자를 거론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 역시 기자들을 만나 "한 전 위원장이 7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되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민주당과 일정이 맞지 않는다"며 "민주당 일정에 영향을 주는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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