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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어드리려고" "원 장관~" 원희룡 본 홍준표, 한맺힌 듯‥ [현장영상]

"업어드리려고" "원 장관~" 원희룡 본 홍준표, 한맺힌 듯‥ [현장영상]
입력 2024-06-26 15:23 | 수정 2024-06-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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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홍준표 대구시장 방문
    6월 26일, 대구시청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업어드리려 그랬는데."

    [홍준표/대구시장]
    "아이 고생 많습니다."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우리 선배님은 96년에 정치 입문하셔서 국회의원 다 하시고 또 당대표도 하시고, 당대표 하실 때 제가 최고위원 해서 당대표 무너뜨리는 데 제가 앞장섰었고."

    [홍준표/대구시장]
    "뭘 그때 앞장서… 유승민이가 앞장섰지."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탄핵 이후에 대선 후보도 나가셨고, 지금 우리 단체장도 같이 있고 그래서 이번에 당대표 선거… 코치 받으러 왔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당대표 뭐 뭐 당대표야 당을 오래 지킨 사람, 당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당대표를 해야지. 정치 경력이 있고 또 야당을 알고 그런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지. 무슨 임명직으로 들어온 건 할 수 없죠. 근데 임명직으로 들어와서 총선에 그 진짜 비상대권을 줬는데 쫄딱 망했잖아. 그렇게 해 놓고 또 하겠다? 나간 지 며칠 됐어요? 또 하겠다. 그걸 찍어주는 사람이라면 그거 오히려 이상하지. 나는 그 이해가 안 돼요.

    지금 정당사에 총선 참패하고 물러난 사람이 다시 전당대회 나온 전례가 한 번도 없습니다. 근데 그걸 지금 하겠다고 하니 당을 얼마나 우습게 보고 당원들이나 국민들을 어떻게 우습게 보면 그런 짓을 하겠다는 건지 난 이해가 안 돼요. 그래서 말들이 많아서 그러는데 25일에 오겠다고 하길래 내 거절했어요. (그랬습니까?) 오지 마라. 25일에 오지 마라, 내가. 본인이 직접 온 게 아니고 사람들 시켜서 여러 사람 시켜서 전화 왔길래 비서실장이 나한테 보고도 안 해요. 그런 거는. 와도 안 만난다. 오지 마라. 27일에 온다 해서 그날도 오지 마라. 아이 만날 이유가 없지.

    사람들이 오해를 많이 하는데 원 장관 한 번 생각을 해보세요. 2017년도 내가 당대표를 임시로 맡아서 했잖아요. 당이 붕괴되고 난 뒤에. 그때 국정농단의 수사 실무 책임자 하면서 우리 진영의 사람들을 불러간 게 1천 명이 넘습니다. 그때 내 당대표를 했어요. 자고 일어나면 주변 사람들 불려 가고. 그리고 구속된 사람이 수백 명이야. 거기다 자살한 사람이 5명이에요. 왜 이재명이 그 수사할 때 자살한 사람만 부각되고 한동훈이 수사할 때 자살한 사람은 부각이 안 되나 이 말이야. 근데 그런 짓을 해놓고 어떻게 이 당에 들어와요?

    윤 대통령이야 들어와서 정권 교체를 해 줬으니까 우리가 그걸 갖다가 책임을 물을 수가 없지. 우리가 모시고 가야지. 그런데 그렇지 않고 실무 책임자 하면서 얼마나 모질게 한 그런 애를 들여서 총선 맡길 때 나는 반대를 했어요. 이거 아니다. 근데 총선 참패하고 난 뒤에도 나 이러는 거 보고 이거는 진짜 정치적 정의에 어긋난다. 그래서 나는 전당대회에 나왔다는 거 자체가 이게 말이 안 된다.

    또 어제 모 일간지에 줄 선 사람들 행태를 봤어요. 근데 그중에서 일부는 뭐라고 했냐면 이철규가 출마해서 나올 때 어떻게 했습니까? 예? 총선 책임을 져야 하는데 패배에, 이철규 그 원내대표 못 나오도록 그렇게 모질게 물어뜯은 사람들 아닙니까? 그 사람들이 지금 총선의 주범 앞에 줄을 서서 설치고 있다는 거. 그게 내 말이 되냐 이 말이야. 그래서 나 참 정치판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당대표라는 거는 정권과의 동행입니다. 정권을 어떻게 우리가 같이 끌고 가서 성공한 정권을 만들까 그게 첫째고.

    두 번째 정당을 알아야 돼요. 정당을 알아야 되는데 이번에 특검, 채상병 특검하는 거 보고 그러면 채상병 특검만 받는 게 아니고 한동훈 특검도 지금 돼 있는데 그것도 받을 건가? 도대체 뭔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고 다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우리 당원들이 정신을 좀 차려 줘야 돼요. 정치판에도 정의가 있어야지. 어떻게 우리를 망가뜨리고 무너뜨리고 한 애를 들여와서 비대위원장 임명직 한 거까지는 할 수 없다 치자. 근데 선출직까지 나와서 만약 그거 뽑아준다면 이 당 해체해야 돼. 이 당은 존립 가치가 없는 당이야. 나는 그거 그리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당을 지켜온 분들이 당대표가 되는 게 맞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그거는 용납이 안 되는 거예요. 용납이 안 되는 거예요.

    원 장관이 나와 줘서 참 고마워요. 진짜 고마워. 고맙기도 하고 원 장관 같은 사람이 그런 사람들이 당을 맡을 때가 됐죠. 당을 맡을 때가 됐고. 당원들이 좀 알아줬으면 해. 그냥 얼마 전에 있었던 사실도 잊어버리고 같이 열광하는 거 그거는 옳은… 우리 책임당원들의 자세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나는 뭐 당을 오래 지킨 사람들이 당대표가 됐으면 좋겠다. 아마 이철우 (경북지사) 생각도 내하고 똑같을 거예요. 똑같을 거야. 자 그만하고 자, 내 할 말 다 했어. 내 할 말 다 했어.

    만약 이번 전당대회가 잘못되면 윤석열 정권은 파탄이 올 겁니다.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이미 국민들로부터 레임덕 비슷하게 지금 몰려가고 있는데 당내 선거에서도 이상한 애가 당선이 돼 버리면 그다음부터는 정부 여당이 같이 몰락하는 겁니다. 같이 몰락하는 거예요. 총선에 참패를 하고 당내에서도 막 이상한 애를 갖다가 당대표로 뽑아버리면 윤석열 정부는 발붙일 데가 없어요. 그러면 한국 보수 진영 전체가 가라앉는 거예요. 참패하고. 하여튼 이 정도 원 장관은 우리 이야기하고 난 뒤에 나가서 브리핑하시고 두 사람 이야기하지."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저도 한마디만 할게요. 우리 당원들은 분열했다가 탄핵당하고 그렇게 해서 손도 못 써보고 정권을 통째로 내줬던 그 상처, 그리고 그에 대한 불안, 이게 아주 큽니다. 그때 정말 아무도 당을 지키지 않을 때 대통령 후보 나가셔서 정말 고군분투하셨잖아요."

    [홍준표/대구시장]
    "근데 그게 내 정치 30년 하면서 최대의 실수지. 그때 당이 없어지게 놔뒀어야 돼. 그걸 조선일보조차도 그 당시에 당을 해체하라고 했어요. 당 지지율 4%라고 해체하라고 했던데 그걸 당 살려 보겠다고 내 경남지사 하다가 중간에 올라갔는데 그때 당이 해체됐다가 다시 새로운 당이 꾸려졌으면 지금처럼 이런 상처가 없을 겁니다. 그때 해체되도록 놔뒀어야 돼. 근데 해체 안 하고 살려놨더니만 그 당이 명맥이 붙어서 자꾸 이상하게 굴러간다 이 말이야.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 실수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사실상 그게 일각에서는 오늘 아침에 어느 기자하고, 내 기자들 전화를 잘 안 받습니다. 근데 지난 2017년도 고생했던 같이 따라다녔던 기자들은 전화를 받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동훈이 내세워서 해본들 저거 일찍 끝내버리는 게 좋지 않느냐. 그런 이야기도 한다 그러길래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2017년도 경험을 하지 않았냐. 정권이 무너지고 여당이 붕괴돼 버리면 다음 대선은 그거 누가 나가본들 그건 안 되는 대선이다. 정권 우리 재창출은 불가능하다. 2017년도 경험하지 않았냐. 그래서 그걸 막고자 하는 것이다. 그걸 막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가 굉장히 중요한데 적어도 다시는 그런 당의 분열상을 초래할 수 있는 인물이 당대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건 뭐 제 생각뿐만 아니라 많은 당원들의 생각이 그럴 겁니다. 그러고 많은 당원들이 또 그래도 내가 이 당에 있으면서 당대표 선거도 두 번 했고 대선 경선도 몇 번 치러 봤고 그래서 나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전국에 상당수 있습니다. 고정적으로 해주는 사람들. 그 사람들 의견은 절대 당을 지킨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지 갑자기 점령군처럼 굴러들어 와서 당대표 되는 시대는 이제는 아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한번 믿어 봅시다. 우리 장관님도 출마해 주셔서 저는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자…"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가르치고 도와주십시오. 저희끼리 얘기 조금만 하고 기자실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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