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첫 입장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탄핵 청원이 90만 명을 넘어섰다'는 질문에 대해, "명백한 위법의 사항이 있지 않는 한 탄핵이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법사위 청원소위에서 심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는 "국회 상황을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정치적으로 탄핵을 계속 언급하면서 우리 국정이 잘 진행될 수 없게 만드는 이런 상황이 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현재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9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서버 증설을 지시하기도 했지만 현재 여전히 탄핵 청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2만 명이상이 대기하고 있다는 공지문이 나오는 상태입니다.
지난 주말 전까지만 해도 20만 명 가량이었던 동의 참여자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쓰인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진 뒤 폭증 추세를 보이면서 현재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사퇴한 김홍일 방통위원장 문제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계속 탄핵을 얘기하고, 기관장이 사퇴하는 상황들이 반복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민주당의 탄핵 남발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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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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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육박' 尹 탄핵 청원에‥대통령실 내놓은 첫 입장
'100만 육박' 尹 탄핵 청원에‥대통령실 내놓은 첫 입장
입력 2024-07-02 18:43 |
수정 2024-07-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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