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정된 법안에 대해 보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목숨보다 귀한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어머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면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이 법안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여권의 필리버스터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오로지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특검법"이라며 "진실규명을 위한 것이 아니며 위헌적 요소로 가득 차 있다"고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국회법에 따라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내고, 24시간 뒤인 내일 오후 1백 80명 이상의 찬성으로 토론을 강제 종료한 뒤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채 상병 특검법'은 특별검사를 임명해, 작년 7월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숨진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고와 사건 처리 과정의 외압 의혹을 규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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