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 도중 채 상병의 순직 사고를 장비 파손에 비유해 야당 반발을 샀던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거짓 프레임으로 합리적 문제 제기를 회피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군 행정권 남용의 폐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절차적으로 설명한 게 어떻게 순직해병의 숭고한 희생을 장비에 비유한 것이냐"며 "감히 그런 패륜적 발상을 하고 입으로 뱉는 민주당이야말로 고귀한 희생을 모독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엄중함이 사망 사고보다 훨씬 적은 민사 사안이더라도 책임 소재를 가릴 땐 제대로 된 절차에 따라야 한다는 취지로 가정적 사례를 제시한 것"이라며 "5시간 넘는 토론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순직 해병에 대한 깊은 애도와 존경, 경의를 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 의원은 "서해교전과 천안함 영웅들을 홀대하고 목함지괴 희생 장병을 조롱한 민주당의 DNA가 또 발동된 것"이라며, "이제와 뒤늦게 생트집 잡는 건 필리버스터로 특검법의 문제가 낱낱이 국민께 알려지자, 여론의 심판이 두려운 것"이라고도 썼습니다.
앞서 주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 입법을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 도중, 군 장비를 실수로 파손한 사건을 예로 들었고, 민주당은 주 의원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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