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2024.5.17)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의원은 오늘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총선 전에 적절히 나왔다면, 많은 국민께서는 정치인과 권력자가 진심으로 사과할 때 침 뱉거나 돌 던지지 않으신다"며 "만약 내가 선대본부장이었다면 이 문자는 굉장히 큰 호재"라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한동훈 후보가 해당 문자를 두고 '사과하기 어렵다'는 취지라고 풀이하는 데 대해서도 "여기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공감과 소통 능력의 심각한 결핍을 의미할 뿐"이라며 "지나가는 중학생에게 이걸 보여주면서 이 사람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보이는지 물어도 답은 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문자가 공개됐는지는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며 "그 당시 이렇게 중요한 제안이 왔는데 이것을 왜 정무적으로 현명하게 판단하지도 대응하지도 못했느냐가 문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의원은 집필이 마무리 단계인 총선 백서에 '문자 무시 논란'이 담길 것인지를 놓고도 "당시 선거를 이끌었던 비대위원장과 선대위가 이 이슈에 대해 침묵했는지, 노력을 했는데 정부와 대통령실에서 수용이 안 됐던 것인지는 총선을 복기하며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며 "한 후보가 만약 백서위원장이라면 이런 내용이 터졌을 때 안 담을 것 같으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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