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전당대회가 과열되는 데 대해 "갈등이 확전되지 않도록 도를 넘는 상호 비방을 자제 바란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요즘 국민 걱정을 제일 많이 끼쳐드리는 게 대한축구협회와 국민의힘 전당대회라는 말이 들려온다"며 "많은 당원과 국민이 전당대회 갈등에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보자뿐 아니라 주변 캠프에서도 갈등을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말이 많다"며 "후보자가 아닌 의원과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규정이 무시되고 있는 것 같은데, 선관위가 엄정히 다스리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자와 캠프의 화력은 거대 야당의 폭거와 싸우는 데 쏟아야 한다"며 "후보자 간 막말과 '진흙탕 싸움' 혹평을 듣지 않도록 선당후사 정신으로 비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 열린 당 대표 방송토론회에서 원희룡·한동훈 후보가 흑색선전과 인신공격 등을 금지하고 있는 당규를 어기고 공정하게 경쟁할 의무를 위반했다며 '주의 및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다음 단계인 '경고'를 받게 되면 합동연설회나 대담에 참여할 수 없고, 최고 수위 제재인 윤리위원회 회부에 따라 제명·탈당 권유·당원권 정지 등 징계를 받게 되면 후보 자격이 상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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