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사흘 앞두고 당권주자인 나경원, 원희룡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을 폭로한 한동훈 후보를 향해 막판까지 비판을 이어간 반면, 한 후보는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나 후보는 경기도 화성시 당원간담회 뒤 "정치적 사건을 사법적으로 재단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잘못된 기소를 바로잡는 것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했을 책무"라고 비판했습니다.
원 후보도 대구 당원간담회 뒤 "'패스트트랙 사건'은 당원과 의원들에게 너무 큰 상처이고 고통"이라며 "이를 후벼파는 발언이었기 때문에 사과한다면 동지의 마음으로 해야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한 후보는 대구 당원간담회 뒤 취재진의 '나 후보가 본인만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했나'라는 질문에 "토론은 끝났고, 더는 얘기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17일 방송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가 자신에게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를 부탁했었다"고 폭로했다가, 비판이 커지자 하루 만에 사과했지만, 이후에도 패스트트랙 충돌 기소의 정당성이나 공소 취소 부탁을 두고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정치
지윤수
나경원·원희룡 '공소 취소 부탁' 폭로 연일 비판‥한은 대응 자제
나경원·원희룡 '공소 취소 부탁' 폭로 연일 비판‥한은 대응 자제
입력 2024-07-20 17:17 |
수정 2024-07-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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