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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싸워야 할 때입니다!"‥'원외 정봉주' 돌풍에 '깜짝'

"지금은 싸워야 할 때입니다!"‥'원외 정봉주' 돌풍에 '깜짝'
입력 2024-07-22 12:04 | 수정 2024-07-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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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선거에서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원외 인사로는 유일하게 컷오프를 통과한 정봉주 후보.

    지난 주말 제주와 인천, 강원, 대구, 경북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 후보가 후보 8명 가운데 1위를 기록해 예상 밖의 돌풍을 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정 후보는 첫날 제주, 인천 지역에서 21.98%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강원과 대구, 경북에서도 득표율 20%를 모두 넘기며 누적 21.67%로 선두에 나섰습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3선인 김민석 의원은 물론 김병주, 전현희, 이언주 의원 등 쟁쟁한 현역 의원들을 모두 제친 겁니다.

    [정봉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어제)]
    "여러분들이 저를 살려주셨습니다. 정봉주를 이 자리로, 이 자리로 다시 불러낸 당원들의 뜻은 지금은 싸울 때이다. 윤석열 무도한 정권과 지금은 싸워야 할 때다."

    정 후보는 결과가 나온 뒤 SNS를 통해 "돌풍의 주역은 제가 아니라 당원"이라며 "당원들이 지금 이 순간 민주당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주인공"이라는 소회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초반 선전 이유를 '투쟁력'에서 찾으면서 "정권이 가장 강할 때 나서서 싸운 사람이 정 후보"라며 "당이 그간 정 후보를 버려왔던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당원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습니다.

    당내에선 당 정책위의장 출신의 3선 김민석 의원이 4위로 처지고 원외인 정 후보의 수석최고위원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은 뜻밖이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정 후보는 지난 17대 대선에서 이른바 'BBK 저격수'로 이름을 알리며 이명박 당시 후보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유포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돼 수감된 이력이 있습니다.

    이후 정 후보는 2017년 문재인 정부 들어 특별복권됐지만, 이듬해 서울시장 선거 도전 과정에서 '성추행 의혹'이 불겨져 또다시 타격을 입었습니다.

    정 후보는 3년여 재판 끝에 '성추행 의혹은 허위'라고 반박한 무고 혐의 등에 대한 무죄가 확정되자 다시 정계에 복귀했는데, 지난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았지만 이른바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커져 공천이 취소되는 일까지 겪었습니다.

    정 후보의 초반 선전을 두고 당내 경선에서는 그의 이력과 선명성이 경쟁력이 될 수 있지만, 전당대회 이후 민주당의 중도층 확장 효과는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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