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여권에서도 "특권과 반칙의 황제수사"라는 강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을 향해 "희대의 잘못된 사랑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부인이 특권과 반칙의 황제수사를 받은 것"이라며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던 검찰총장의 다짐은 허언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법치를 수호해야 할 검찰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가치를 스스로 어긴 것"이라며 "왜 검찰 바깥에서 비공개로 수사했는지, 검찰 수사 자체가 수사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주가조작 의혹도, 명품백 수수도, 채상병 사건도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순리대로 처리하고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하고 책임지면 됐을 일"이라며 "그러나 대통령 부부는 성난 민심을 외면하고 오히려 더 키우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 부부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만큼 일을 키우고 국민의 격분을 초래하고 있다"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석열 검사의 말은 이제 너무나 헛되고 공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아내에게는 무조건 충성하는, 아내를 위해서라면 대한민국 법질서와 검찰의 근간을 뒤흔드는 잘못된 사랑꾼 윤석열만 남았다"며 "이제 어떻게 감히 공정을 말하겠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부인의 잘못을 비호하는 데 쓰라고 국민이 대통령에게 권력을 부여한 게 아니"라며 "이미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통령 부부가 정도를 선택하기 바란다, 국정이 진심으로 걱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치
곽동건
"尹, 희대의 잘못된 사랑꾼‥황제수사냐" 분노한 유승민
"尹, 희대의 잘못된 사랑꾼‥황제수사냐" 분노한 유승민
입력 2024-07-22 14:52 |
수정 2024-07-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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