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명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여섯 번째 재판이 오늘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렸습니다.
박 전 단장 측 정구승 변호사는 오늘 오전 군사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이미 두 차례의 개입을 인정했고 수많은 통신 기록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외압이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지난해 7월 31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사항을 적은 메모를 작성했단 의혹을 받고 있는 정종범 전 해병대 부사령관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정 전 부사령관은 '누구누구 수사언동 안됨', '사람에 대해 혐의·조치 안 됨' 등의 내용이 담긴 메모를 작성했는데 군검찰 조사에서 이종섭 전 장관이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유재은 국방부 밥무관리관의 말이라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오늘 정 전 부사령관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던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재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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