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김건희 여사 '출장 조사' 과정에서 사전 보고를 받지 못한 이원석 검찰총장이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대국민 사과한 것과 관련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이 총장이 진짜 실세를 몰랐던 것 같다"고 촌평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 SNS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에는 다 같이 받들어 모시다가 이제 서로 치고받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위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키는 'V1'과 김 여사를 가리키는 'V0'라는 표현을 쓰며 'V1 위에 있는 V0에까지는 충성을 못 하는 이 총장, 진짜 실세는 몰랐나 보다"라고 비꼬았습니다.
조 대표는 이원석 총장의 어제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이 "정치하냐"고 반응했다는 기사도 공유하며 "원칙 지키지 않고 정치를 한 최악의 검찰총장이 바로 윤석열이었는데, 대통령실과 이 총장은 몰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영부인을 포토라인에 세워 창피를 주면서 분풀이해야 올바른 검찰권 행사냐"며 이 총장을 비난했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실체적 진실 발견이 중요하지 수사 장소가 중요하냐"며 "법 이전에 최소한 예의를 갖출 줄 아는 법조인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을 구속한 김기수 검찰총장은 자기를 임명한 대통령에게 죄송하다고 바로 사표를 제출했고, 반면 퇴임을 앞둔 이 총장은 영부인을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했다고 대국민 사과를 하고 감찰을 지시했다"며 "무엇이 검찰 조직 수장으로서 맞는 행동이냐"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또 이 총장을 겨냥해 "검찰 조직 수장으로서 내부 문제는 비공개로 수습하는 게 맞지 않았냐, 모르는 척하고 넘어갔으면 '총장 패싱'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며 패싱 문제를 덮었어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정치
곽동건
"실세 V0 몰랐나" 조국 촌평‥홍준표는 "예의부터 갖춰야"
"실세 V0 몰랐나" 조국 촌평‥홍준표는 "예의부터 갖춰야"
입력 2024-07-23 16:35 |
수정 2024-07-23 16:3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