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자신이 제안한 '방송4법' 중재안을 정부 여당이 거부한 데 대해,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내일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은 22대 국회를 구성한 민심을 반영한 국회를 만들 의무가 있다"며 "정부·여당이 야당의 빗장을 열 수 있으나, 상황 변화가 없다면 내일부터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을 순차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 의장은 여야에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중단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및 방송법 입법 잠정 중단을 각각 요청했지만, 여당은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이 현행법에 따라 운영돼왔다며 거부했습니다.
우 의장은 "저는 이 길 말고 다른 방안은 없다고 판단하지만, 마주치지 않는 손뼉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의장 측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의장님은 중재안이 최선의 안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내일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중재안에 대한 협상의 여지는 그대로 열려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 의장은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두고도 "안건이 제출돼있기 때문에, 올려진 안건은 처리하는 게 맞다"며 내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
김정우
우원식 "'방송 4법', 상황 변화 없다면 내일부터 처리"
우원식 "'방송 4법', 상황 변화 없다면 내일부터 처리"
입력 2024-07-24 15:16 |
수정 2024-07-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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