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방송 4법'을 강행 처리하기로 한 데 대해 "여야 간 제대로 된 진지한 토론 한번 없이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를 개최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송장악 4법'의 본회의 상정 처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장악 4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영방송 영구 장악을 위한 입법 폭주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본회의에 올라오는 대로 법안 하나하나에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해 부당성을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이 전날 '방송 4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여야 극한 대치, 국론 분열 운운하며 여야 간 중재를 하는 척하더니 결국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힘을 싣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며 "민주당의, 민주당을 위한,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인 의사진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에게 "이번 무제한 토론 사회를 거부해 줄 것을 특별히 건의한다"며 "2019년 12월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선거법 단독 상정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무제한 토론 사회를 거부한 전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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