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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배달의민족도 아니고‥노무현 땐 왜 그랬나" 열낸 김웅

"검찰이 배달의민족도 아니고‥노무현 땐 왜 그랬나" 열낸 김웅
입력 2024-07-25 11:49 | 수정 2024-07-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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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측 요구에 따라 검찰이 대통령 경호처 건물로 찾아가 휴대전화도 반납한 채 이른바 '출장조사'를 한 것에 대해 검사 출신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지검이 배달 플랫폼도 아니고,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어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검사 휴대폰까지 반납하고 조사했다는데, 그럼 배달을 시키지 왜 검사를 시키냐"고 지적했습니다.

    [김웅/전 국민의힘 의원(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어제)]
    "이게 무슨 서울중앙지검이 배달의민족도 아니고 오라고 그러면 오고, 가라고 그러면 갈 수 있냐. 이건 말이 안 되죠. (앞으로) 누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 왔을 때 '나는 왜 내가 원하는 장소로 네가 와서 조사 안 받냐' 그리고 '나랑 조사받을 때 너도 휴대폰 다른 데 내놔. 나한테 내놔'라고 이야기를 하면… 뭐라고 얘기하겠습니까?"

    또, 검찰이 이번 '출장조사'에 대해 '영부인에 대한 경호 때문에 경호처 건물에서 조사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영부인이 대통령 경호법상 경호 대상자라 제3의 장소에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 역시 같은 법에서 경호 대상으로 규정한 퇴직 후 10년이 지나지 않은 전직 대통령은 왜 검찰청으로 불러 조사했냐"는 겁니다.

    [김웅/전 국민의힘 의원(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어제)]
    "그럼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해야 되죠. 그런데 그때는 소환조사를 했단 말입니다. 앞뒤 말이 안 맞는 거고."

    그러면서 "경호 대상자의 생명과 재산에 위해가 있을 때 이를 예방하기 위한 걸 경호라고 하는데, 검찰청에서 조사받는 게 '위해'라는 거냐"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김웅/전 국민의힘 의원(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어제)]
    "만약에 검찰청에 가서 조사를 받았는데 검찰청 조사를 받는 게 (경호) 대상자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위해를 기치는 일이라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그럼 검사들은 지금까지 해 온 게 뭡니까? 사람들 다 괴롭히는 일만 했다는 거죠."

    이 같은 비판에 대해 김건희 여사 측 최지우 변호사는 일부 언론에 "제3의 장소를 선택한 건 불가피한 선택이었지 특혜가 아니었다"며 "건국 이래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수사에 협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영부인 조사 보안이 새어나가면 테러리스트가 폭발물을 설치할 수도 있어 대통령이나 영부인을 대면할 때는 당연히 휴대폰을 반납해야 한다"며 "검사가 휴대폰 반납했다고 '황제조사'라 몰아가는 건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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