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과방위원장 "전체주의 운운 사과드린다‥사선 넘어 온 탈북민에 경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이 이른바 '탈북민 막말 논란'을 빚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탈북민 출신 국민의힘 박충권의원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오늘 오후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대화 과정에 전체주의 운운한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박충권 의원이 사선을 넘어 민주국가 대한민국으로 오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이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온 3만 4천여 명의 탈북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도, 최 위원장은 "대한민국으로 넘어오신 용기있는 3만 4천여 명"이라며 "그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다면 사과드린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논의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을 향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남용한 인신공격, 인민재판이 아닌가"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이 "인민재판이란 표현을 쓰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고 답해 논란이 빚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