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이진숙, 절차 무시 속전 속결 방송장악‥내일 탄핵안 발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위원들이, 취임 첫날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강행한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내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공동성명에서 "이 위원장이 업무 보고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기본 절차까지 무시하며, 방통위에 발을 디딘 하루 만에 공정과 정의를 짓밟고 있다"며 "내일 곧바로 탄핵안을 접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들은 "방통위는 합의제 기구로 성별은 물론 직능별 안배까지 고려해야 하는데도, 이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수기로 투입돼 속전속결 방송 장악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민주당 김현 의원은 "불법적으로 공영방송 이사진을 의결한다는 점에서 매우 죄질이 무겁다"며 "군사정권 시절 언론통폐합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을 겁 없이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 계획 밝히는 김현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