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장에 반일종족주의의 공저자 김낙년 동국대 명예교수가 취임한 데 대해 광복단체들이 "광복절을 앞둔 폭거"라며 "내년 한일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일본 노리개'를 자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광복회와 독립운동단체연합은 오늘 성명을 내고 "김낙년 씨는 일제의 식량수탈을 수출로 미화한 장본인"이라며 "식민지배 정당화, 친일 논리를 앞장서 연구하는 낙성대경제연소장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려다 국민 공분을 자초했던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의 이번 인사는 아직도 일제 강점기의 일본과 현재의 일본을 구분 못 하고 온 국민의 정체성을 흔드는 일"이라며 "이러한 친일 반민족 성향을 가진 인사가 입맛대로 역사를 재단하고 한국인의 혼을 어떻게 장난칠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습니다.
단체들은 앞서 국정교과서를 추진했던 김주성 한국교원대 명예교수가 이사장에 임명된 점을 언급하면서 "뉴라이트 주역들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연구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말했습니다.
낙성대경제연구소가 주축으로 펴낸 책 반일종족주의는 일제강점기 징용과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고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볼 근거가 약하다는 주장을 담아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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