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검찰의 정치권과 언론계 인사들에 대한 통신자료 조회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불법적인 정치 사찰"이라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이재명 전 대표를 비롯해 야당 정치인과 언론인 수천 명을 대상으로 통신사찰을 해왔다"며 "윤석열 정권의 추악한 독재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수사기관의 통신 조회에 대해 '불법 사찰', '나치 정권의 비밀 국가경찰인 게슈타포나 할 짓'이라고 말했던 당사자"라며 "그 말대로라면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게슈타포가 판치는 나치 정권"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박 권한대행은 "정권이 국민을 '입틀막'하고 방송장악 쿠데타로도 부족해 대놓고 불법적 정치사찰을 자행하는 지경"이라면서, "총선 직전에 야당과 언론을 상대로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사찰을 한 배경이 무엇인지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과거 군사정권이 안기부와 기무사를 앞세워 공포정치를 했던 것처럼 윤 정권이 정치검찰을 앞세워 사정 정치를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대통령 그림자도 밟지 말란 독재자의 모습을 그대로 빼다 박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역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천 명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검찰이 주가조작과 명품백 사건에서 김건희 통신자료를 조회한 적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며 "수사권으로 보복하고, 힘없는 사람만 괴롭히는 검찰이 깡패 이상의 범죄 조직인지, 김건희 부부의 서초동 용역인지 국민이 궁금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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