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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에서 열린 정부·여당의 '티메프 사태' 피해 농어업계 간담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까지 집계된 농식품 분야 피해가 18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식품기업의 피해가 10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업법인 105곳이 70억 원대의 피해를 입어 뒤를 이었습니다.
김재형 농식품부 기획재정담당관은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주기가 길다는 것을 감안하면 피해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양수산부도 "수산물 전문 판매업체에 2억 1천만 원의 대금이 미정산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수산물을 납품했지만 정산받지 못한 어업인들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은 "근본적 대책으로 소비자가 구매했을 때 대금을 별도로 계류하고 닷새 이내에 조속히 정산하도록 하는 취지의 법안을 발의했다"며 "농축수산물의 경우 판매자의 실질적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조기에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희용 농해수위 여당 간사도 "농어업인 피해자들이 공통적으로 '6~7월에 매출이 크게 올랐다'고 증언하신다"며 "티몬·위메프가 유동성이 필요해 매출을 올리려 했던 것으로 정황상 의심되는데, 국회 정무위와 금감원, 공정위 등에 충분히 자료를 제공해 엄정히 조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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