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채 상병 특검법에 소위 '제보공작' 의혹을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제보공작' 의혹의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수사받을 테니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채 상병 사건 수사를 늦출 수 없기 때문에 '제보공작' 의혹을 포함하자는, 한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며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다면 한 대표는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신속히 발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장 의원은 특히 "특검은 자신은 물론 '멋진해병' 단체방에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씨 등 5명 모두를 철저히 조사해야 하며, 당연히 '제보공작' 의혹을 처음 제기한 권성동 의원도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나라를 지키던 스무 살 청년의 죽음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면 어떤 방식도 열어놓고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처음 임성근 사단장의 'VIP 구명로비설'을 주장한 김규현 변호사 역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특검 도입을 위해 수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제보공작' 의혹은 사안의 본질을 흐리려고 하는 물타기 의도가 담겨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온몸을 던진 상황이기 때문에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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