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
2024년 8월 20일, 국회 행안위
2024년 8월 20일, 국회 행안위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백해룡 증인께도 한번 정확히 다시 한번 말씀을 해 주셔서 여러 이야기를 하셨는데 확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최초 예정된 수사 결과 브리핑은 (2003년) 9월 22일이었지요?"
[백해룡/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네, 김찬수 서장님과 의논을 해서 22일날 하기로 결정을 했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10월로 미뤄진 이유는 당시 서장이었던 김찬수 총경 즉 9월 20일 날 지시 때문이지요?"
[백해룡/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그렇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9월 20일 날 몇 시경에 지시를 했습니까? 기억하시기로."
[백해룡/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전화가 두 번 왔는데 밤 8시 45분하고 9시 조금 넘어서 전화가 왔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밤 8시 넘어서 9시경에 다음 날 브리핑이 아니고 이틀 후에 있을 브리핑 때문에 그런 거지요?"
[백해룡/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예, 그렇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 22일 날 브리핑되는 건 알고 있었지요?"
[백해룡/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서장님하고 의논해서 결정한 거라서."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의논해서 당연히 결정한 거지요 그때 브리핑을 미루자고 지금 김찬수 증인도 브리핑을 미루라고는 했다고 합니다."
[백해룡/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그렇지 않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용산을 언급하지 않았냐고 하니까 지금 일관되게 용산은 언급한 적이 없다, 지금 (백 경정이) 이상한 소리 하고 있다, 처벌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정확히 통화한 내용을 말씀해 주십시오."
[백해룡/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서울청장께서 9월 18일 찾아오시고 나서 그때도 국회 쪽에 집회 시위가 많아서 한참 바빴고요."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20일 날 통화 내용만."
[백해룡/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9월 19일도 국회에 나와 계셨고 사장님이 9월 20일도 국회에 나가 계셔서 제가 뵐 수가 없는데 그 이전에 서장님하고는 브리핑을 하기로 약속을 했고 의논을 했고 브리핑이 끝나고 나서 인천공항에 조용히 가서 현장을 한번 검증 한번 해보겠다 그 부분까지 약속이 됐던 터였어요.
그런데 20일 날 8시 45분에 전화 와서 브리핑할 거냐고 갑자기 물어서 제가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아니 기자들하고 약속했는지 당연히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고 나서 9시 조금 넘어서 전화가 오셨고 제가 그 브리핑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하니까 '용산에서 알고 있어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 그때는 김찬수 서장님이 저를 애틋하게 생각해서 충고하는 말이었어요.
저하고 같이 그 마약 사건을 진행해 왔고 백해룡 과장의 공이 아니고요, 수사팀의 공입니다. 그 수사팀을 누가 꾸렸습니까? 김찬수 서장이 꾸렸습니다.
저는 김찬수 서장의 명을 받고 그 명령을 수행한 사람이고요. 김찬수 서장과 저와 수사팀의 공이지 저의 공이 아닙니다. 그 공을 배신하려면 어떤 의도가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게 바로 용산이라는 겁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니까 증인의 말씀을 들어 보면 당일날 두 차례의 전화 8시 45분경, 9시 넘어서 전화가 왔는데 45분경이 아니고 9시 경 통화에서는 용산에서 이 사건을 알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분명히 했다는 거지요?"
[백해룡/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그렇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9시경 통화에서요, 두 번을 통화를 했는데 9시경 통화에서. 김찬수 증인, 9월 20일 밤 백해룡 경정에 용산 언급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김찬수/대통령실 행정관(전 영등포경찰서장)]
"안 했습니다. 세 번 통화했습니다. 제가 확인한 바로는. 19시 33번 카톡 보고받고 38분에 문자 보고를 받고 39분에 제가 검토 후에 피드백하겠다는 전화를 했던 것 같고요. 20시 45분에 두 번째 통화를 하고 한 40여 초 21시 3분에 4분 정도 통화했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니까 20, 30분에 용산 언급 안 했다?"
[김찬수/대통령실 행정관(전 영등포경찰서장)]
"전혀 안 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방금 김찬수 증인은 언급을 안 했다고 합니다. 백해룡 증인, 김찬수 증인의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백해룡/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뜬금없이 이 사건 수사하다가 용산 얘기를 들었는데 그게 일반적인 얘기입니까? 그것도 밤중에 전화해서요."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지요. 다른 이야기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면 특히 상관 이야기하면 기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용산이나 대통령실이나 아니면 아주 특이한 사항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기억을 못 할 수가 없는 거지요. 그런 특이한 사항에 대해서는 그래서 지금 그리고 저는 믿음이 가는 게 진술이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일관됩니다. 일관적인 진술을 하고 있고 저는 그래서 신뢰가 가는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러면 지금 안 했다, 받았다 용산 이야기를 했다 두 분의 의견이 갈라집니다. 둘 중에 한 분은 위증을 하고 있는 거네요, 그렇지요?"
[백해룡/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그렇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위증에 대해서는 반드시 밝혀질 것이고 혹독한 대가를 분명히 치러야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