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과 노동·여성단체 등이 '막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 "다시 자신의 신념대로 마음껏 떠들 수 있는 유튜버로 돌아가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시민단체 등과 함께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불법파업에는 손배 폭탄이 특효약', '민사소송을 오래 끌어 가정파탄 나게 해야 한다' 등 김 후보자는 노동자를 우롱, 혐오하는 발언을 셀 수 없이 반복해왔다"며 "발언들이 특정 대상을 겨누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 최희연 공동대표는 "김 후보자는 입만 열면 숨 쉬듯 혐오 발언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쏟아져 나왔다"며 "공적인 장소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퍼뜨려 차별과 편견을 확산시킨 인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도 "2006년 뉴라이트전국연합 출범 당시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이 모임에 참석해 '뉴라이트가 이 시대를 새로 밝히는 희망의 빛'이라고 극찬했다"며 "김 후보자는 전형적인 친일사관을 드러내는 인물로, 결코 공직을 맡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4·16 세월호참사 유족 최순화 씨는 "김 후보자는 세월호 추모를 두고 '추모의 굿판을 벌이고 있다'고 발언거나, 세훨호 기억관을 향해 '박원순이 남기고 간 붉은 유산이니 대청소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유가족 가슴에 비수를 꽂아 존재감을 드러내는 전형적인 막말 유튜버"라고 말했습니다.
또 진형익 전 경사노위 청년위원장은 "'청년이 개를 안고 다니느라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표현이 어떻게 나왔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며 "청년 통찰력, 노동 통찰력 없는 김 후보를 보며 청년은 절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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