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에게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청문회가 시작부터 파행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과거 김 후보자가 '세월호 참사는 죽음의 굿판'이라고 표현하고, '불법파업에는 손해배상 폭탄이 특효약'이라고 막말한 데 대해 최소한 돌아가신 고인들이나 유가족에게는 사과를 먼저 하고, 청문회 질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이용우 의원도 "김 후보자는 과거 국민을 상대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악의적인 발언을 해 왔고, 이는 대국민 괴롭힘이었다"며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은 2차 가해이고, 오늘 청문회는 3차 가해로, 청문회 자체를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른 역대 노동부 장관들과 달리 현장경험이 많은 장관 후보자"라며 "야당이 청문회에서 검증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과를 강요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청문회가 시작한 지 약 30여 분만에 정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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