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노동장관 후보자
여당은 김 후보자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서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고 옹호한 반면, 야당은 김 후보자의 반노동, 극우 성향의 발언들을 문제 삼아 임명에 반대했습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 "젊은 시절 뜨겁게 노동 운동에 매진했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대부분 기간을 환노위에서 활동했다"며 "말씀 중에는 우려가 되는 것들도 있지만, 행동에는 전혀 부끄러움 없게 살아오지 않았나"라고 말했습니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의 노동운동 시절과 초선 의원 시절 일화 등을 예로 들면서 "재야에 있을 때 표현의 일부만 가지고 후보자의 모든 것을 다 재단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고 엄호했습니다.
반면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를 언제든 선동과 폭력으로 짓밟을 수 있다고 믿는 헌법과 민주주의의 파괴자이며, 대한민국이라는 궤도에서 이탈한 인물"이라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보자는 자신의 발언 등에 21차례 유감을 표명하고, 18차례 안타깝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가해자의 전형적인 2차 가해 멘트"라며 "청문회 진행 자체가 대국민 괴롭힘과 성희롱의 3차 가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야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에게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자, 김 후보자는 "거론된 사안에 대해 상처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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