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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때 우리 국적이 일본?" 황당한 홍준표 "국사책 봐라"

"일제 때 우리 국적이 일본?" 황당한 홍준표 "국사책 봐라"
입력 2024-08-27 15:51 | 수정 2024-08-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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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일제시대 우리 국민들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발언해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시 우리 국민의 국적은 "대한제국" 혹은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제 시대 강제병합 되었지만 우리 국적은 일본이 아니"라며 "임시정부 수립일인 1919년 4월 11일 이전은 대한제국 국민이었고, 임정 수립 후는 대한민국 국민이어야 헌법전문에 충실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05년 일본이 강제로 우리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은 원천 무효라고 국사책에 나와 있고 이것이 정부 입장"이라는 겁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당시 우리 국민들의 국적을 일본으로 인정한다면 결국 을사늑약을 인정하고 상해 임시정부는 부정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홍 시장은 또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 우승을 했지만 왜 고개 숙여 시상대에 오르고 동아일보는 일장기를 말소했겠냐"며

    "독립운동의 본질은 빼앗긴 국권과 영토 회복 운동"이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어제 김문수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와 일제시대 우리 국민의 국적은 당연히 일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제 부모님, 후보자의 부모님 일제 치하의 국적이 일본입니까?>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 <……> 일제시대 때 그럼 우리나라 국적이 전부 한국입니까?"

    같은 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심지어 1945년 광복을 인정하냐는 질문에도 답변을 피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그러면 관장님은 1945년도에 광복되었다는 걸 인정하십니까? 관장 자격으로 얘기 해주세요.> 그러니까 관장 자격으로 지금 얘기를 하라면 제가 코멘트를 하지 않겠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18일에도 "우리 헌법에 상해임시정부를 대한민국 법통으로 삼고 있으니 대한민국 건국이 1919년 4월 11일임은 자명하다고 할 것"이라며 "무슨 이유로 뜬금없이 건국절 논란을 일으켜서 국론분열로 나라가 소란스러운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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