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서울동부지검장이던 시절, 변호사 동생이 동부지검이 기소한 사건의 변론을 맡았다"며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심 후보자 동생 변호사가 심 후보자가 동부지검장 시절, 동부지검이 기소한 입찰 담합 사건을 변론했다"며 "형사재판은 정의의 실현이어야지, 형은 수사하고 동생은 수임하는 형제동업의 장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심 후보자가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재직 시기에 동생은 과학수사가 반드시 수반되는 13살 미만 장애아동 친딸 성폭행 사건 변호를 맡았다"며 "후보자가 최소 동생에게는 회피하라고 권고했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해충돌에 무감각한 심우정 후보"라며 최근 심 후보자 동생을 변호사로 영입한 카카오를 겨냥해 "이래서야 카카오 주가조작 사건의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후보자의 말을 어떻게 믿겠느냐"고 꼬집었습니다.
박 의원은 "후보자는 이해충돌 문제를 살피는 데 필요한 동생과 자녀, 배우자에 대한 그 어떤 자료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가려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3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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