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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계엄 얘기 자꾸 나와"‥대통령실 "말도 안 되는 정치공세"

이재명 "계엄 얘기 자꾸 나와"‥대통령실 "말도 안 되는 정치공세"
입력 2024-09-01 16:54 | 수정 2024-09-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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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계엄 얘기 자꾸 나와"‥대통령실 "말도 안 되는 정치공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야 당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공세"라고 맞받았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계엄을 언급한 데 대해, "정말 말도 안 되는 정치공세"라며 "설마 정부에서 계엄령을 하더라도 국회에서 2분의 1 이상이면 해제된다,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국회 구조를 보면, 만일 계엄 선포를 해도 바로 해제될 게 뻔하고 엄청난 비난과 역풍이 될 텐데 왜 하겠느냐"며 "상식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재인 정부 당시 이뤄진 '기무사령부 계엄 문건 의혹' 수사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하게 수사를 하라고 해서 수사단이 꾸려지고 수백 명을 조사하고 엄청나게 수사했지만 단 한 명도 기소조차 못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때 기무사의 1,400명 방첩 인원만 축소돼 방첩 역량이 크게 훼손됐다"며 "또 계엄령을 꺼내서 방첩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을 오히려 훼손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거짓 정치 공세에 우리 국민들께서 현혹되지 않길 바란다"며 "공세에 좌절감을 느끼고 마음에 상처받은 국군 장병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조국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후 2시에 열린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에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며 "종전에 만들어졌던 계엄안에 보면,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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