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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임명현

유승민 "대통령 혼자 다른 나라 사나? 김여사까지 '2천' 완강하다니‥"

유승민 "대통령 혼자 다른 나라 사나? 김여사까지 '2천' 완강하다니‥"
입력 2024-09-02 10:31 | 수정 2024-09-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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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 혼자 다른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의료공백을 지나 의료붕괴 단계이고 응급의료부터 무너져가고 있는데 대통령은 어느 현장에 가보신 거냐"고 물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국민 생명을 위험에 빠트린 의료붕괴 사태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2,000이라는 숫자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한다"며 "대체 누구 말을 듣고 이러시는 거냐, 김건희 여사가 '2,000에 완강하다'는 말까지 나오니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진중권 교수가 총선 직후 김 여사와의 통화에서 2천 명 증원은 무리라고 했는데, 김 여사가 그 부분은 굉장히 완강했다고 밝힌 대목을 언급한 겁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개혁은 말로만 떠든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다, 바른 전략과 정책 그리고 합리적 설득이 필수"라며 "누구를 상대로 누가 이기는지 모르겠지만 그간 국민의 희생은 누가 책임지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복귀하도록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출구를 만들어야 한다, 대통령이 먼저 손 내미는 걸 졌다고 생각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하는 한편 "의료붕괴 사태에 복지부와 교육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부처 책임자들의 용퇴를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응급실 사태 인식에 대한 비판이 여권 내에서도 잇따르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대통령이 응급실 상황을 잘 모르실 수도 있다"며 "수치로 보고를 받으면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주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한 김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도 정부 측 관계자들의 보고를 받다 보니 수치로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며 "실제 대통령이 현장 점검을 가더라도 대통령이 오면 당연히 준비된 공간을 보여주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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