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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실, 응급실에 반나절만 있어보면 얼마나 위기인지 알 것"

안철수 "대통령실, 응급실에 반나절만 있어보면 얼마나 위기인지 알 것"
입력 2024-09-03 10:41 | 수정 2024-09-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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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대통령실, 응급실에 반나절만 있어보면 얼마나 위기인지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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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우려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직급자나 장차관들이 응급실에 반나절이라도 상주하면서 실제 상황을 파악한다면 얼마나 위중한 위기인가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응급실이 위기 상황이 아니라고 말씀하는 것도 봤는데, 응급실이 문을 열고 있느냐가 본질이 아니"라며, "그냥 가서 '문이 열렸구나' 하고 돌아가면 현상 파악이 되겠냐"고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은 "응급 환자가 응급실에 가면 빠른 시간 내에 응급처치를 받고, 입원해서 치료받는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는 게 문제"라며, "추석 때 비상진료를 한다고 하지만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고 전문의나 교수들만 당직을 서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안 의원은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한동훈·이재명 대표가 '2025년 의대 증원 논의는 어렵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과 관련해서도,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우선 돌아오게 하는 게 굉장히 급한데, 이들이 주장하는 건 2025년 정원을 증원하지 않고 1년을 유예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안 의원은 "본과 4학년들이 의사 고시를 보지 않으면 1년에 3천 명의 신규의사가 나오지 않고, 1년에 전문의 시험을 통과할 2800명도 나오지 않는다"며, "이걸 복구하려면 4~5년 정도 필요한데 그동안에 의료 시스템이 다 붕괴된다, 협상테이블에서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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