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40분가량 이뤄진 만남에서, 두 사람이 "지난 정부 때 진행했던 '검찰 개혁' 미완에 공감했고, 현재 검찰 수사가 흉기가 되고 정치 보복 수단이 되고 있는 현실에 개탄하고 공감했다"고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족에 대한 현 정부의 태도는 정치적으로도 또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라며 "한 줌의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나나 가족이 감당할 일이지만, 당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당당하게 강하게 임하겠다"고 답했다고 조 수석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나 김혜경 여사의 사안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검찰 수사 비판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문 전 대통령이,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집권해서 지금 나라를 엄청나게 혼란으로 몰고 가고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정말 잘 준비해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조 수석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새 지도부의 평산마을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강하고 일사불란한 지도부가 이끄는 민주당이 재집권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특히 민생 뿐 아니라 안보와 국방에도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재집권을 위해 지지층 기반을 넓히는 작업을 하면 좋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