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의사 '블랙리스트', 엄중 대응해야‥25년도 정원 논의는 어렵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집단 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의료진 명단인 이른바 '의사 블랙리스트'를 두고 "정부가 엄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을 사실상 협박하는 범죄 행태를 용납해선 안 된다"며,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조리돌림하고 악의적으로 진료를 방해하는 불법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당과 정부가 의료계 대표와 함께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등 의료 개혁에 대해 원점에서 논의 가능하다고 밝히고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는 만큼 의료계도 조속히 협의체에 참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수시가 시작돼 2025년도 의대 정원 제도적 문제 논의는 사실상 어렵다"며, "2026년도 의대 정원은 원점에서 재논의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으니 의료계에서 적극 동참해서 적정 규모가 얼마인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장·차관 경질 요구에 대해서도 "지금은 의료계와 소통하고 협의체를 통해 현실적 방안을 논의할 단계이지, 사과나 책임, 인사조치를 거론하기엔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