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료계에서 내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를 요구하는 데 대해 "수시모집 접수가 시작돼 2025학년도 정원을 재조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낮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실을 찾아 의료진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만약 내년도 정원을 재조정하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대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다만 2026학년도 증원 규모 조정은 원점에서 재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료계가 하루빨리 여·야·의·정 협의체에 오셔서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적극 개진해 주시고, 이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데 동참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응급의료 현장을 점검한 결과 "전공의들이 이탈한 데 따른 공백이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는 있다"고 전하며 "현재 병원에 계시는 의료진들이 애써주셔서 그나마 환자 진료 대응을 어느 정도 무난하게 하고 있다고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료진들이 의대 증원 문제를 제외하고는 필수의료 수가 인상 등 정부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전하며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사법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의료진 건의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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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조정, 현실적으로 어렵다"
추경호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조정, 현실적으로 어렵다"
입력 2024-09-11 14:57 |
수정 2024-09-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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