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의대 증원 갈등으로 촉발된 의료대란 사태와 관련해 "2025학년도 증원을 유예해 먼저 의료시스템부터 복구하고, 이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수험생에 대해서는 의대 입학 시점을 늦추자"고 제안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의대생 휴학과 전공의 사직 1년 치를 제대로 복구하려면 4~5년을 견뎌야 한다"며 "내년에는 인턴 갈 사람도 없고, 빈 보건소를 채울 공중보건의도, 군대 군의관으로 갈 사람도 없어지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의원은 "의대 증원을 유예해 의료시스템을 정상화하는 선택을 한다면, 반수나 재수를 해서 의대를 가려 했던 수험생들의 귀중한 시간이 날아가게 된다"면서도 "둘 중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국가는 국민의 죽고 사는 일을 먼저 책임지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이익을 당하는 수험생들에게는 특례 규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이나 반도체 설계 등 2지망을 써낼 수 있도록 하거나, 의대 입학 시점을 조정해 한 학기 또는 1년 늦추도록 하는 등의 방법을 쓰는 게 최선의 방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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