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당정 지지율이 동반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이대로 가면 망한다는 무서운 경고"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인 20%"라며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최저인 데다 한때 콘크리트라 믿었던 70대 이상과 영남권 지지율도 의료붕괴를 겪으며 돌아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갤럽 조사에서 대통령과 당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로 추락하고 대구경북 지지율 35%, 70대 이상 지지율도 37%에 그치는 등 하락세가 뚜렷하자 이같이 촉구한 겁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이런데도 대통령과 여당이 정말 반성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고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당장 꼬일 대로 꼬인 의료붕괴 사태부터 대통령이 맨 앞에 서서 해결하라"며 "출발도 못 하고 삐걱거리는 여야의정 협의체만 쳐다보고 시간을 허비할 게 아니라 2천 명만 고집하다 이 지경을 만들어놓은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 문제는 '법대로' 해야 한다"며 "특검이든 공수처나 검찰 수사든, 거부권도 압력도 행사하지 말고 채상병 특검법도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어제)]
"대통령 부인께서, 김건희 여사 자살 예방의 날 그날 현장을 방문하고 말을 하고 이런 걸 보고 제발 좀 가만히 좀 계시면 좀 안 되나. 지금 국민들께서 본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는지, 거기에 대한 두려움이 약간이라도 있다면 좀 처신하는데 조심을 좀 해주면 안 되냐."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대통령 부부 눈치나 살피는 무기력한 여당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의료붕괴로 국민이 죽어가는데 정부정책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하는 당이라면 국민의 무서운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이 언급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정치
곽동건
"영남도 돌아섰다" 유승민 충격 "이렇게 가면 우리는 끝" 경고
"영남도 돌아섰다" 유승민 충격 "이렇게 가면 우리는 끝" 경고
입력 2024-09-13 17:38 |
수정 2024-09-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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