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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종종 얼굴 기억 못 해‥이걸로 징역 2년?" 직격

"나도 종종 얼굴 기억 못 해‥이걸로 징역 2년?" 직격
입력 2024-09-21 16:43 | 수정 2024-09-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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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하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어떻게 그런 트집으로 유력 대권후보의 정치생명을 박탈하겠다고 나서냐며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국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시장 재임 시절에는 그 공무원을 알지 못했다'는 발언을 이유로 검찰은 이 대표에게 양형기준표상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자신도 "청와대 근무 시절 많은 '부하 직원'을 만났고, 정치인이 된 이후도 그러하다"면서 "다시 만나게 될 때 그분은 날 잘 기억하는데, 나는 그분의 이름이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을 무시하거나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지위'에 따른 '인지의 비대칭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 경우 미안하다고 말하고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트집 잡아 제1당의 대표이자 유력 대권후보의 정치생명을 박탈하겠다는 것은 '법치'의 명목하에 벌어지는 '정치'에 대한 억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가 지난 2021년 방송 인터뷰 등에서 "성남시장 재직 당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몰랐다"는 취지로 발언을 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대통령의 정적이라 해서 검사가 권력을 남용해 증거를 숨기고 조작해 없는 사건을 만들어 감옥을 보내고 결국 정치적으로 죽이는 게 맞느냐"며 "사법부가 객관적 실체에 따라 합리적 판단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호소했습니다.

    1심 선고는 11월 15일에 나올 예정인데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최종 확정되면 이재명 대표는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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