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북한 '7차 핵실험', 미국 대선 전후도 가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자료사진]

북한이 최근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전후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연합뉴스TV에 출연해 "7차 핵실험은 김정은이 결심하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선 전후도 그런 시점에 포함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 여부에 대해선 한미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적하고 있다"며 "북한은 핵 소형화 등을 위해 몇 차례 더 핵실험이 필요하고, 언제 할지 전략적 유불리를 따지며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 실장은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 공개에 대해 "미국 대선 국면 기간에 북한의 핵 위협을 부가함으로써 대내외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