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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는 알아도 명태균 몰라" 안철수 부인하자 "잊었나?"

"명태는 알아도 명태균 몰라" 안철수 부인하자 "잊었나?"
입력 2024-09-25 11:11 | 수정 2024-09-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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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떠오른 명태균 씨가 이번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명씨는 "안철수 의원님 나를 잊으셨나? 나는 명태가 아니고 명태균"이라는 글도 남겼습니다.

    또 "이재명 닮아가십니까"라고도 글을 썼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모른다고 말했던 것을 빗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안철수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명태균 씨를 모른다고 밝히자, 이를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명태균 씨가 자신과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 나선 정황이 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명 씨를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출처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안 의원님도 명태균 씨라는 분 아세요?>
    "아니요. 모릅니다."
    <진행자: 워낙 유명한 분이어서 정치판에 모르는 분이 별로 없을 정도라던데.>

    진행자는 명태균 이름도 들어본 적 없냐고 재차 물었지만 안 의원은 앞글자 '명태'만 기억난다는 농담으로 넘겼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출처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명태균이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셨고요?>
    "처음에는 앞 두 글자만 기억이 나가지고."
    <진행자: 유머 치신 건가요? 지금 우리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이거 사실은 들여다보면 참 좀 심각한 문제예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진행자: 그렇죠.>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 대선 때 윤-안 단일화 국면에서, 명태균 씨가 "나는 윤 대통령과 잘 아는 사이"라며 메신저를 자처해 안철수 후보 측 최진석 선대위원장을 찾아간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당시 자신은 그런 사실 자체를 보고받지 못했다"며 "명태균 씨는 모른다"고 강조했던 겁니다.

    하지만 명 씨가 안 의원과도 친분이 있었다는 사진을 올리며 역공에 나섬에 따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안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적극적으로 수사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명백하게 아무런 의심을 가지지 않을 수 있는 정도까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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