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 상병 어머니는 오늘 대한민국 순직국군장유족회 홈페이지에 편지글을 통해 "내일이면 전역인데 돌아올 수 없는 아들이 되어 가슴이 아린다"며 "오늘 꼭 편지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지금 군 생활을 하고 있었으면 미리 숙소를 예약해 아들을 만날 텐데",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놓거나 음식점 검색을 여러 군데 했을 텐데"라며 "다른 동기들이 누리는 작은 기쁨마저 누릴 수 없어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건 안전 장비 준비가 안 돼 있으면 투입지시를 하지 말았어야지, 왜! 왜!"라고 말하며 "현장에 있던 지휘관들이 도저히 용서할 수도 없고, 용서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1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이 너무 속상하다"면서 "책임자를 밝혀달라 엄마가 냈던 이의신청도 감감무소식이라 답답하다"고 검찰에 송치된 채상병 사건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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