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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김 여사 통화 들려줬다"‥계속되는 폭로 "국감 나갈 것"

"명태균, 김 여사 통화 들려줬다"‥계속되는 폭로 "국감 나갈 것"
입력 2024-09-26 14:37 | 수정 2024-09-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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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된 '뉴스토마토' 보도의 제보자로 알려진 E씨가 다음 달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E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정황과 관련해 국감장에서 증언하겠다"며 "그동안 김 전 의원, 명 씨 등과 나눈 전화통화 녹음파일들도 모두 내놓고 진실을 숨김없이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씨는 "김영선과 명태균 같은 사람이 다시는 정치판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고 싶다"며 이 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와 10년가량 일한 뒤, 그의 주선으로 김 전 의원실에서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낸 E씨는 "상석에 명 씨가 앉고 김 전 의원이 옆자리에 앉거나, 명 씨가 김 전 의원에게 욕을 하는 등 두 사람의 뒤바뀐 주종 관계를 가만히 두고 보기 어려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E씨는 김건희 여사와 명 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명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지역사무실에 온 공무원들에게 김 여사와 통화한 음성녹음을 들려줘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통화 내용은 '오빠한테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였다"고 주장했습니다.

    E씨는 또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명 씨 요청으로 김영선 전 의원이 다리를 놔줬고, 이후 명 씨가 당시 윤 총장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당시 명 씨가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비공표용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가져갔다고 들었다며, 윤 대통령 부부는 명 씨의 여론조사를 신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의 대표이사는 김영선 전 의원이었고, 사내이사는 E씨입니다.

    [명태균-E씨 통화(출처: 유튜브 '뉴스토마토')]
    "하여튼 조사 돌리면서 할 때마다 나한테 좀 얘기를 해줘요. <알겠습니다.> 그 맨날 윤석열이한테 보고 해줘야 돼. <알겠습니다.>"

    [명태균-E씨 통화(출처: 유튜브 '뉴스토마토')]
    "조사 발표한 거 있죠? <네.> 그거 빨리 달라고 그래요. 윤석열이가 좀 달라고 그러니까. <네 알겠습니다.>"

    [명태균-E씨 통화(출처: 유튜브 '뉴스토마토')]
    "오늘 빨리 돌리면 오늘 결과 나오죠? <네.> 오늘 다 뽑아줘야 돼요. 윤석열 총장이, 저 문자가 왔네."

    뉴스토마토는 또 E씨의 발언을 인용해 명 씨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도 윤 대통령 때와 같은 방법으로 접근해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권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씨는 "자체조사를 했을 때 이준석 지지율이 너무 높게 나와 저희도 놀랐다"며 "김영선이 다리를 놔줘서 명태균이 이준석 의원을 만났고, 당대표 선거에 나가라고 부추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뉴스토마토 보도와 관련해 명 씨는 취재를 거부했고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명 씨 측의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모두 등록돼 있으며, 자신이 1위로 치고 올라갔던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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